“신당 창당·강남 출마설, 그럴 생각도 그럴 마음도 없다.”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원장은 1일 판교 안철수연구소 사옥에서 열린 사회공헌 계획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그럴(정치할) 마음이 없다”고 못 박았다.
안 원장은 “정치에 대해 말하기에 적합한 자리는 아니지만 여러 번 말했듯이 학교일, 기부재단 설립 일 등 한눈팔 여력이 없다”며 “안철수 신당 창당, 강남 출마설 등 여러 말들이 많지만 전혀 그럴 생각도 없고 그럴 마음도 없다”고 단언했다.
안 원장은 “안철수연구소의 사회공헌 활동 계획 발표는 내 주식 기부와는 별도로 진행된 것”이라며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진행해오던 사회공헌 활동 계획의 일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부재단에 동참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일부의 고액 기부자들로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서민들의 참여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기부 문화, 세대 간의 붐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분명한 것은 돈을 나눠주는 장학재단 형태가 아니라 21세기에 걸맞게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형태를 생각하고 있다”며 “마이크로파이낸스보다 더 큰 범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안철수연구소를 떠난 지 7년째가 되어가지만 최초로 백신을 만들어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주겠다는 내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