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미 FTC 개인정보 관리 개선안 수용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페이스북이 미 연방통신위원회(FTC)의 개인정보 관리 개선안을 수용했다.

 뉴욕타임스·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30일 FTC의 권고를 수용해 앞으로 자료 공유 방법을 변경할 때 사전에 사용자 동의를 얻기로 했다. 또 앞으로 20년 동안 제 3의 독립적 감사기구로부터 개인정보 관리에 대해 평가받는 데도 동의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공식 블로그에 “우리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걸 처음으로 인정한다”며 “(2009년 실시한 개인정보 정책 변경 등과 같은)몇 가지 명확한 실수가 우리가 이룬 많은 업적의 빛을 바래게 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이번 조치에 따라 페이스북 제품과 정책을 감독하는 개인정보 담당 임원직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2009년 프라이버시 환경을 바꿔 사용자가 비공개라고 설정하지 않으면 친구 리스트 등 다양한 정보를 다른 가입자가 모두 볼 수 있게 했다. FTC는 이에 대해 페이스북이 사용자가 처음 동의한 것보다 많은 개인정보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도록 하기 위해 개인정보 환경에 대해 사용자를 속였다고 비난하며 문제를 제기해 왔다.

 FTC는 이번 건에 대해 따로 벌금을 부과하지 않았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앞으로 유사한 위반을 저지르면 하루당 1만6000달러(약 1830만원) 정도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한편 페이스북이 동의한 20년간 감사기구 평가는 구글도 올해 초 수용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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