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부문에서 구매한 발광다이오드(LED)조명 규모가 올해 1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 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총 1116억원의 LED조명이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3% 늘어난 물량이며, 2009년과 비교할 때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공공기관이 LED 구매를 늘린 이유는 정부의 LED조명 보급 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2009년 공공기관 에너지이용합리화 지침을 개정, 공공기관 LED조명 교체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8% 수준이던 공공기관 LED조명 보급률은 올해 대폭 상향될 전망이다.
주관 부처인 지식경제부는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전통시장 등 공공부문 LED조명 교체에 올해보다 55.2% 많은 444억원이 내년 예산안에 반영된 만큼 오는 2012년 공공기관 조명 30%를 LED로 교체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공공부문에선 엘이디원, 삼성LED, 솔라루체, 파인테크닉스 4개사가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인천 소재 중소 조명업체인 엘이디원은 유일하게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나라장터 LED조명 판매 추이(단위: 억원)>
(출처: 조달청 및 업계)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