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장이 기획단 조직 진단에 나섰다. 지난 2010년 6월 1일 출범한 지 1년 5개월 만에 조직 내부를 뜯어보고 개선 방안을 내놓기 위해서다.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이하 기획단)은 외부 컨설팅업체에 의뢰, 기획단 비전과 미션을 점검하기 위한 조직진단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기획단은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체결, 두 달 간 조직진단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획단의 최근 미래선도기술개발 사업이 타당성 결여로 외면을 받고 타 R&D 기관과 업무중복 논란에 휩싸이는 등 R&D 전략기획단 존립 목적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진단방법은 우선 조직 내부를 진단하고, 주요 정책 수요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미래 먹거리 기술을 다시 한 번 점검하기로 했다. 또 유사·유관 기관을 조사해 기획단과의 차별점 등을 도출하기로 했다. 전략기획단은 진단 결과를 토대로 축소·확대·신설·폐지 등 다양한 형태로 조직을 재설계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효율적 조직운영 방안도 수립한다. 조직운영 최적화를 위한 중장기 과제와 실행방안을 찾고 △조직운영 투명성 제고 △조직간 유기적 협조체계 △기획단 파견인력 동기부여 등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전략기획단 관계자는 “조직 출범 이후 첫 내부 진단”이라며 “조직운영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전략기획단 고유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효과적인 개선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단의 당초 비전은 세계 5대 기술강국 도약, 미션은 R&D 혁신을 통한 국가산업 발전 등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