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LG전자 등 대형 IT株 급등
외국인은 8일째 `팔자`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심화돼 지난주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코스피가 미국 연말 쇼핑시즌 특수 기대로 강하게 반등했다.
28일 코스피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38.88포인트(2.19%) 오른 1,815.2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804.80으로 출발해 한때 1,80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서서히 상승해 1,810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형 전기전자(IT)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올라 코스피의 반등을 이끌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3.27% 올라 98만원선 회복을 눈앞에 뒀으며 LG전자(8.62%)와 하이닉스(7.13%)는 급등했다.
이들 종목의 강한 상승세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시작되는 연말 쇼핑시즌 특수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조사기관 집계 결과 지난 17일 추수감사절부터 이틀 동안 매출 규모는 524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IT 종목들의 상승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소비가 급증한 효과로 볼 수 있다. 예상을 웃도는 연휴 매출이 기록돼 북미 지역 소비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경기 민감도가 크고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IT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책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투자심리를 완화시켰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29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코스피 상승에 반영된 듯하다"고 말했다.
기관이 3천69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투신이 강한 매수세를 보여 1천89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1천922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8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개인도 3천43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강한 매수세가 나타나며 2천11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모든 업종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중에서도 전기가스(3.98%)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은행(3.90%), 전기전자(3.87%), 건설(3.62%) 등이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IT 종목들을 필두로 한국전력(4.64%), 현대중공업(4.37%), 신한지주(4.2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6.81포인트(1.42%) 오른 486.36을 나타냈다.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 임상 1상 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밝힌 셀트리온이 7.11% 급등했다.
이날이 상장 첫날인 신진에스엠은 공모가 1만5천원보다 10% 이상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10.5원 떨어진 1,154.3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 주요 주가지수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127.48포인트(1.56%) 오른 8,287.49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1.68%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2% 이상 오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약 1% 하락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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