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전체 100기가비트로 연결? 세계 최대 규모 눈길

높은 성과를 내는 연구 기관은 연구 과정에서 한 해 동안 수백만 개의 디지털 이미지들을 생산하며, 이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알고리즘과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필요로 한다. 이런 연구는 대응력과 효율성이 뛰어난 컴퓨팅 환경을 요한다.

브로케이드는 28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하워드 휴즈 의학 연구소(HHMI) 부속 연구시설인 자넬리아 팜 리서치 캠퍼스(Janelia Farm Research Campus)는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개선하고 네트워크 기반시설을 예전보다 10배 빠르게 향상하기 위해 브로케이드사 기술을 이용, 100기가비트 이더넷으로 세계 최대 네트워크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단순화된 고성능 네트워크 아키텍처는 자넬리아 팜의 과학자가 신경과학 및 영상 연구에서 양산된 방대한 양의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할 때 얻는 연구 성과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네트워크 코어를 구동하는100기가비트 이더넷(GbE)속도의 56 포트를 갖춘 복수의 Brocade MLXe 라우터 기반의 자넬리아 팜 리서치 캠퍼스는, 250여명의 과학자를 위해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 시키는 100GbE를 구축한 단일 사이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더넷 구축 사례가 됐다.

미국의 최대 자선단체로 꼽히는 비영리 의료 연구기관인 HHMI는 미국의 생물의학 및 과학 연구를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HHMI는 생물의학 연구에 연간 약 7억 7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140억 달러의 기부금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 애쉬번에 위치한 자넬리아 팜 리서치 캠퍼스의 스파타코 시세르치아(Spartaco Cicerchia) 네트워크 인프라 시스템 부장은 “우리는 각 200기가비트로 연결된 네트워크 랙을 보유하고 있다”며, “연구자들이 수집한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에 대한 연결성 향상을 위해 연구자들의 시스템에 직접 연결된 10GbE를 구축했다. 이로 인해 연구팀들이 연구결과를 10배 더 빨리 얻을 수 있게 됐으며, 이로 인해 연구 과정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능이 높아지거나 기능이 강화되면 대게 더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 네트워크 관리 직원 수가 제한돼 있으므로, 자넬리아 팜 리서치 캠퍼스는 장애 요소들을 근본적으로 제거하여, 높은 신뢰성을 갖춘 단순화된 기반 시설로 재구축하고자 했다.

시세르치아는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라우터 수를 줄이는 동시에 성능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이에 따라 네트워크 계층을 한 단계 제거해 전반적으로 효율성을 50% 정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능, 신뢰성 및 확장성을 성공의 핵심 요소로 규정한 자넬리아 팜 리서치 캠퍼스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단순화하고 복원력을 높이기 위해 브로케이드 멀티-섀시 트렁크(Brocade Multi-Chassis Trunk, MCT)를 이용해 복수의 브로케이드 MLXe-32 라우터와 MLXe-16 라우터를 연결 설치했다. 이런 개선으로 네트워크-레벨 가상화를 가능하게 하고, 네트워크 신뢰성을 개선했으며, 관리 복잡성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자넬리아 팜 리서치 캠퍼스는 코어로부터 100GbE의 두 포트를 합치거나 묶어서 단일 200기가비트 로지컬 연결을 구현해 쌍방향에서 라인 레이트 대역폭(line rate bandwidth)을 가능케 했다. 이 집선 라우터들은 2,400개 이상의 기가비트 포트와 광범위한 10 기가비트 포트를 모두 수용한 2대의 브로케이드 MLXe-32 이다

자넬리아 팜 리서치 캠퍼스는 리서치 네트워크의 성능과 보안을 극대화하기 위해 Brocade FCX Power over Ethernet Plus(PoE+) 스택 가능 스위치를 이용해 IP 통신과 무선 LAN(WLAN) 기반 시설을 구분했다.

시세르치아는 “보안, 최선의 디자인, 그리고 대역폭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화와 무선 액세스 포인트를 하나의 다른 브로케이드 스위치 군으로 통합했으며, 그 결과 추가적으로 탄력성과 단순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네트워킹 벤더들을 평가할 때 자넬리아 팜 리서치 캠퍼스는 가격/성능 및 신뢰성부터 네트워크 장비의 확장성까지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했다.

시세르치아는 “새 기반시설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로 결정했을 때, 우리는 여러 네트워킹 업체를 검토했다”며, “우리는 항상 업계 최고 업체를 선정하려고 노력한다. 앞으로 다가올 네트워크 변화에 대비해 복수의 100GbE 연결을 한 랙에 모두 수용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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