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for All-산업융합시대가 온다]유철희 국방부 정보화기획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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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희 국방부 정보화기획관

 우리 사회는 4세대 이동통신, 스마트기기 등 IT 환경의 빠른 변화를 겪고 있다. 지식정보사회 이야기를 미처 끝내기도 전에 스마트 사회로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군도 예외가 아니다. 정보기술(IT)은 각종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효율적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해 병력과 무기 규모를 중시하던 전쟁 개념을 정보 우위의 네트워크 중심 작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현대전에서 IT의 중요성은 현재 및 미래 전장에서 군사작전의 승리를 보장하는 핵심이 됐다. 이미 걸프전, 코소보전, 이라크전 등에서 확인됐다. 정보화를 통한 실시간 감시·정찰, 지휘통제와 정밀타격 능력은 연평도 포격사건을 통해서도 전면전뿐 아니라 국지전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했다. 즉시 대응을 가능케 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였다.

 군에서 사용하는 무기체계는 첨단 기술이 모여 구성돼 있다. 여기에 IT가 추가돼 현대 무기체계의 기능과 성능은 사실상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했다. 무기체계의 발전과 함께 전장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제반 전투요소가 동시에 입체적으로 작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국방 정보시스템은 IT 발전 뒷받침 없이 불가능하다.

 이것은 국방정보기술이 독립적으로 발전시키는 분야가 아니라 모든 전장 기능과 IT가 결합하는 IT융합이 중요해짐을 의미한다. 더구나 정보기술은 민간 분야에서 발전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핵심 원천기술은 군과 민간이 함께 활용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특징을 가진다.

 우리나라는 IT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군·민 협력 분야 융합IT의 발전은 군사력 증강과 IT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인 것으로 판단된다.

 국방부에서는 군사적 용도로만 사용되거나 보안에 관련된 기술을 제외하면 정보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은 군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하기보다는 군·민 협력 또는 상용으로 개발된 기술을 국방 분야로 적용하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하고 있다.

 국방 IT융합은 SW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국방 분야 특성과 파급 효과가 큰 임베디드SW, 모바일 환경의 정보보호 등에 우선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다.

 국방 IT융합은 많은 논의를 통해 발전 방향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 하지만 구체적 추진 방안은 아직까지 다양한 의견과 견해 차이가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보다 폭넓은 참여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국방 SW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방부와 지경부의 협력으로 2010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무인항공기용 표준SW 플랫폼 △실시간 운용체계(RTOS) 국산화 개발 등은 이 같은 맥락에서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보다 집중적인 투자와 군·민 협력을 통해 국가 SW 경쟁력을 한층 높여 국방 융합IT가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유철희 국방부 정보화기획관 chulhiyu@mnd.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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