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사내에 친구가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회사생활 만족도와 참여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25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 488명을 대상으로 ‘친구 유무에 따른 회사 생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규정한 친구의 범위는 현 직장 입사 이전에 사귄 친구는 물론, 입사 후 친밀도가 높아진 친구도 포함됐다.
먼저 사내에 친한 친구가 있는지를 묻자, 절반 이상인 64.3%가 ‘있다’고 답했다. ▶‘없다’(35.7%)는 이들은 비교적 적었다.
이들에게 회사생활 만족도를 물었는데, 사내에 친구가 있다고 답한 이들과 없다고 답한 이들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친구가 있는 경우 직장생활에 만족(매우만족, 다소만족)한다는 응답이 31.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친구가 없는 직장인은 16.9%만이 직장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6%p라는 적지 않은 격차가 나타난 것.
친구의 유무는 직장생활의 참여도와 팀워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직장에서 필수적인 참여정신과 팀워크도 친구가 있고 없고에 따라 차이가 있었던 것.
친구가 있는 직장인은 참여도나 팀워크가 높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53.5%)을 차지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23.0%에 그쳐 30.5%p의 차이를 보였다.
결국 사내에 친구가 있는 직장인일수록 직장생활 만족도가 높고, 참여도와 팀워크도 우수하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회사에 친구가 있다는 것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
직장 내 친구가 있어 장점이 더 많은지, 단점이 더 많은지를 물었더니 ▶‘좋은 점이 더 많다’(87.6%)는 답변이 ▶‘나쁜 점이 더 많다’(3.2%)는 답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내 친구가 있어 좋은 점으로는 ▶‘회사에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다’(29.8%)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그냥 존재 자체가 회사생활에 힘이 된다는 것. 또한 ▶‘업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24.4%) ▶‘고민을 나눌 수 있다’(23.3%)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21.8%) ▶기타(0.7%) 등도 장점으로 꼽혔다.
어떤 친구가, 어느 팀에 있는지도 함께 알아봤다.
우선 친한 친구는 ▶‘같은 팀’(39.8%)보다는 ▶‘다른 팀’(60.2%)에 많았고, ▶‘이성친구’(5.7%)보다는 ▶‘동성친구’(68.8%)가 더 많았다.
한편, 이들이 사내에 친하게 지내는 친구는 평균 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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