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온리원 부품소재를 향해] <5부-5> 인터뷰-윤흥식 바이오 메디컬 소재 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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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업단은 유일하게 모든 참여 기업들이 중소기업입니다. 각 과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참여 기업 모두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꿈입니다.”

 윤흥식 단장은 바이오 메디컬 소재 사업이 참여 기업들은 물론이고 국가 산업에 큰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 지금까지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이 바이오 메디컬 산업을 독식해왔지만 소수의 핵심 기술 개발에만 성공해도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것이 의료 산업의 특성이다.

 윤 단장은 “미국 길리아드는 타미플루 하나로 단시간 내 거대 회사로 성장했다”며 “우리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제는 독창적인 기술이다. 세계 시장에서 승부를 걸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이 우선이다. 다만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기에는 중소 기업에 적합할지 모르지만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한 탓에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그는 “대기업과 비교할 때 투자 여력이나 연구개발 역량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 같은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는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 메디컬 소재 사업단은 세부 과제의 독립성이 강해 출범 초기 전체 사업의 시너지 효과나 효율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참여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의를 거쳐 지금은 각 세부과제 간 연계 방안도 도출했고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1세부 과제인 비천연 아미노산의 경우 현재 시생산을 완료한 품목들을 중심으로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구체적인 사업화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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