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금융현장을 찾아서]<17>동양종합금융증권 e-비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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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합금융증권 e-비즈팀이 `마이 스마트W` 애플리케이션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동양종합금융증권(이하 동양증권·대표 유준열)은 CMA계좌 업계 1위란 강점을 지녔다. 회사는 지난 7월 자체 개발한 스마트앱인 ‘마이 스마트 W`를 출시하고 온라인 고객 흡수에 나섰다. 다른 증권사 대비 자체 개발 앱을 내놓은 시기는 늦었지만 공격적 마케팅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고객에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CMA 계좌 고객들이 모바일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익숙한 30~40대 젊은층이 주류를 형성한 것도 동양증권에는 유리한 점이다.

 동양증권은 지난 7월 자체 개발 스마트앱 `마이 스마트 W`를 출시했다. 기존에는 임대서비스(ASP) 형태 앱을 제공했지만 스마트폰 이용 고객이 급증하면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단순히 고객을 유인하겠다는 전략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거래 형태를 충족시키는 것이 동양증권의 전략인 셈이다.

 ◇고객 입맛 맞는 스마트앱= 동양증권은 지난 7월 아이폰용 스마트앱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 10일 블랙베리용 앱을 출시했다. 출시시기는 타 증권사에 비해 늦었지만 차별화된 기능을 갖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용자 눈높이에 맞게 자신이 원하는 자신만의 퀵 메뉴를 구성할 수 있는 점이다.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직접 선택해 관심종목, 종합주가지수 등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현재주가 화면에서 하나의 제스처로 주문, 두 손가락 탭주문 등 빠른 주문과 종목에 대한 투자정보를 볼 수 있다.

 상대 수익률 비교 기능도 돋보인다. 고객이 직접 설정한 종목과 각종 지표의 상대등락률을 비교할 수 있는 것. 코스피지수나 코스닥지수 대비 자신이 보유한 종목간 수익률 비교가 가능하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CMA 고객이 많은 것을 고려해 가장 가까운 ATM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스마트앱의 특징이다. 내달에는 안드로이드 앱을 출시할 예정으로 콘텐츠 차별화에 역점을 둔 다는 계획이다.

 ◇CMA 바탕 영역 확장 노려=동양증권 스마트 금융은 모바일에만 그치지 않는다. HTS와 홈페이지 업그레이드도 준비중이다. 380만 CMA 계좌 고객이 HTS와 홈페이지 이용이 급증하고 있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증권 본연의 업무인 트레이딩과 뱅킹을 활성화하려는 의도다.

 HTS는 내년 6~7월게 새롭게 단장해 오픈한다.

 윤성희 마케팅본부장은 “내년 선보일 HTS에 대해 기업 방침상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는 지 말할 수 없다”면서도 “젊은 고객 특성에 맞춘 정보 제공과 같은 콘텐츠 업그레이드가 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펀드를 비롯한 금융상품 판매 확대, 동양증권 팔로워 확대 등을 위해 지점과 새로운 모바일 매체가 융합하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윤성희 마케팅본부장(상무)

 

 “투자와 입출금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380만 CMA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스마트앱과 HTS 업그레이드 역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일환입니다.

 윤성희 동양증권 마케팅본부장은 스마트앱 개선 이유가 고객만족을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장점유율(MS)이나 고객확장 이전에 고객만족이 최우선 목표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자연스럽게 점유율이 올라가고 입소문을 통해 고객이 늘어날 수 있다는 논리다.

 윤 본부장은 “고객이 더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자체 스마트앱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단순히 스마트폰이 이용이 급증해서 부랴부랴 앱을 내놓는 접근 방식과 다르다는 것이다. 동양증권은 올해 자체 앱을 내놓으면서 모바일 거래고객수가 전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일평균 스마트폰 거래고객수도 3만6000명에 달한다. 고객수를 기준으로 대략 5위권 규모다. 40여개 증권사가 경쟁하는 상황에서 업계 상위권이다.

 그렇다고 신규고객 유치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다른 증권사처럼 신규고객 주식매매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비롯해 최신형 스마트 폰과 스마트패드를 거래금액 상관없이 월 1회만 거래해도 단말기 할부금을 지원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이벤트 역시 동양증권 신규 고객에게 걸맞은 혜택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410여개 ATM 외에 제휴를 통해 4000여개 ATM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도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윤 본부장은 “더 많은 고객이 높은 투자 수익률을 거둘 수 있도록 질 좋은 투자정보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수시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표>동양종합금융증권 스마트 앱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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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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