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100만 대의 로봇 도입 계획을 밝혔던 대만의 전자부품 제조업체 팍스콘이 내년에 로봇을 투입하더라도 노동자 감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중국 선전(深천<土+川>)에서 열린 팍스콘의 우수 근로자 시상식에서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은 "생산 현장에 로봇을 도입하는 것이 노동자들에게 어떤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광주일보(廣州日報)가 21일 보도했다.
궈 회장은 "경제 상황이 불투명하지만 팍스콘은 내년 노동자들을 감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팍스콘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생산 현장에 로봇을 도입하면 생산직 노동자가 기계를 다루는 엔지니어로 전환되는 등 오히려 자질을 향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내년 인력 운용 계획에 대해서만 밝혔을 뿐 2013년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여지를 남겼다.
궈 회장은 지난 7월 인건비 절감과 작업 효율성 개선을 위해 도장이나 용접, 조립 등 위험성이 따르는 단순 작업 현장에 3년 내 100만 대의 로봇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팍스콘은 현재 1만 대에 불과한 로봇을 내년에 30만대로 늘리고 3년 뒤에는 100만대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이는 팍스콘 전체 노동자 수 120만 명과 맞먹는 규모여서 로봇 도입에 따른 대대적인 인력 감원이 예상돼왔다.
팍스콘은 최근 수년간 선전 등 중국 내 공장에서 열악한 작업 환경에 따른 노동자들의 잇따른 투신자살로 논란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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