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곳으로 골프공을 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멀리 공을 보내려 강하게 치면 방향이 흔들리기 쉽고 반대로 정교하게 치려고 하면 힘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타수를 줄이려면 꾸준한 스윙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스윙을 보고 어느 부분을 고쳐야 할 지 알려줄 전문가도 필요하다.
그러나 골프 교습은 비용이 많이 들고 장소나 시간도 제약이 있다. 이런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품으로 스윙언더가 있다. 연습용 골프클럽인 스윙언더는 원하는 곳으로 골프공을 보낼 수 있는 바른 스윙 자세를 만들어준다.
겉모양은 일반적인 7번 아이언과 다른 점이 없지만 샤프트 안쪽이 비었고 구슬이 여럿 들어가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내부에 칸막이를 넣어 공간을 3개로 나눴고 한 공간마다 구슬 1개를 넣었다.
스윙할 때 구슬이 자연스레 함께 움직인다. 기본적으로는 골프채를 뒤로 젖히는 백스윙시 그립 방향으로 ‘다다닥’ 소리를 내도록 돼있고 채가 공에 맞을 때는 헤드 방향으로 ‘탁’ 소리가 나도록 설계됐다. 연습할 때는 어떤 자세에서 구슬이 어디 있었는지, 또 칸막이에 구슬이 부딪치는 소리가 언제 났는지 등으로 스윙이 바르게 됐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연습방법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백스윙 중간단계에는 구슬이 서서히 그립 쪽으로 이동해야 하고 뒤로 끝까지 젖혔을 때는 구슬이 완전히 그립 쪽에 머물러야 한다. 골프채를 휘두를 때는 손이 허리높이로 내려올 때까지는 구슬이 그립 쪽으로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채가 공에 닿는 임팩트 단계에는 모든 구슬이 헤드 쪽으로 이동해있어야 바람직하다. 또한 공을 치고 나서도 마지막 동작까지 구슬이 헤드 쪽에 머물러야 좋다.
이 외에도 평소 스윙하는 버릇에 따라 자세를 교정하는 방법이 몇 가지 더 존재한다. 구슬 움직임과 소리로 위치를 파악하며 자세를 조금씩 교정해가다 보면 깔끔하고 정확한 스윙 자세를 얻을 수 있다.
김도형 이버즈 기자 centerp@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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