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투자 늘린다…지난 10월까지 65% 증가

 일본이 중국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17일 중국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올해 일본의 중국 직접 투자액은 57억달러(약 6조4774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작년 동기 대비 65.5% 늘어난 금액이다. 일본은 매년 중국 투자를 늘려왔다. 2010년에는 전년 대비 3%, 2009년에는 12%였다.

 반면에 미국의 대(對)중국 투자액은 같은 기간 기준으로 25억달러(2조8410억원)에 그쳐 18.1% 감소했다. 유럽연합(EU)은 1년 전과 크게 변하지 않은 55억달러(6조2502억원)였다.

 외국 기업의 중국 투자는 같은 기간 950억달러(약 107조9580억원)로 작년보다 15.8%나 상승했다.

 중국 투자가 늘고 있는 데 대해 일본무역진흥기구는 △제조업의 대형 투자 △수송기계·부품업체들의 현지 진출 △대기업의 중국 총괄법인 설립 △중국 동부 지역으로 거점 확대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단순 생산기지로 생각했던 중국을 이제는 연구개발과 마케팅까지 포함한 주요 시장으로 보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엔고와 지진 영향으로 국내 생산을 줄이는 대신 중국 등지로 눈을 돌렸다. 일본의 중국 투자 붐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2001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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