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준영 산기대 총장 “연구역량 강화해 산학융합 명문 공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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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영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

 “기존 산업대 강점인 산학협력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일반대 강점인 연구역량을 강화해 기업과 동반성장하는 산학융합 명문 공대로 발전하겠습니다”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산기대)가 내년부터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한다. 산기대는 1997년 지식경제부(옛 산업자원부)가 산·합협력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에 전략적으로 설립했다. 2002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지난 10년간 취업률 전국 상위를 기록하는 등 산학협력 명문대로 자리 잡았다. ‘엔지니어링하우스(EH)’와 ‘가족 기업’ 등 산기대가 처음 제안한 산·학협력 사업은 성공모델로 인정받아 전국 대학에 확산됐다.

 16일 최준영 산기대 총장은 “모든 대학이 산·학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산업대만의 장점이 많이 퇴색됐다. 반면에 산업대는 일반대학원 설립이 허용되지 않는 등 상대적으로 불이익이 많아 일반대로 전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산기대는 일반대 전환에 따른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내년에 40명 규모 일반대학원을 개설한다. 최 총장은 “내년에 여러 주목할 만한 변화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산학협력 명문대 이미지를 더욱 굳히고 국제 산·학협력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 최중경 지경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산학융합지구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최 총장은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단이 이달 말 출범한다”면서 “산학융합지구 조성은 시화·반월산업단지가 제조업 중심 노후 산업단지에서 지식주도형 신산업 거점으로 전환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2016년까지 정부출연금과 민자 합쳐 600억원이 투입된다. 최 총장은 “컨소시엄을 이룬 기관과 협력해 시화·반월산업단지 기업의 오아시스 역할을 하는 한편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산학융합지구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020년까지 33만㎡(10만평) 규모로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에 조성할 제2 캠퍼스도 최 총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2015년에 우선 8만여㎡ 규모가 먼저 문을 연다.

 산기대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국제교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학생들이 외국에 나가 다양한 경험과 국제 감각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세계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유네스코본부와 해외 공학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지난해 7월 사우디 기술교육직업훈련청과 MOU도 교환했다.

 최 총장은 “산기대가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해 7월 세계적 광학기술을 가진 러시아 국립정보기술기계광학대학교(ITMO)와 손잡고 한-러 광학설계센터를 교내에 설립했다”면서 “브라질 명문 리오그란드술연방대학교(UFRG)와 지난해 10월 학술교류 협정도 체결해 남미 국가와 교류에도 첫발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75년)한 최 총장은 행시20회로 중기청 벤처기업국장과 정통부 정보통신정책국장, 산자부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2007년 9월 산기대 4대 총장에 취임했으며 올 9월 연임됐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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