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트루차드 NI 창업자 "한국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 투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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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트루차드 NI 창업자(가운데)가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스마트폰, 신재생에너지, LED 등 첨단 산업 테스트베드로 떠오른 한국 시장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제임스 트루차드 내셔널인스트루먼트(NI) 창업자는 15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한국 NI데이즈2011’ 기자간담회에서 한국NI 기술 및 서비스 담당 엔지니어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강조했다.

 한국NI는 모듈형 계측 개방형 솔루션 PXI를 통해 국내 주파수 측정(RF)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RF 외에도 자동차, 전기자동차, 반도체, LED,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강도높은 지원을 예고하고 있다.

 트루차드 회장은 “똑같은 장비와 메인보드를 쓰면서도 SW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게 NI가 지닌 장점”이라며 “SW가 결국 계측기라는 메시지를 통해 갈수록 다양해지는 산업군과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NI가 내세우는 대고객 서비스 별동부대격인 이른바 ‘스페셜리스트(시스템엔지니어)’ 확대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스페셜리스트는 제품을 판매한 후 고객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밀착해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주엽 한국NI 대표는 “대다수 벤더들이 제품에만 투자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NI는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스페셜리스트가 서비스를 위한 인력 투자의 핵심이며 회사 매출 성장률이 20%라면 스페셜리스트는 25% 이상 충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트루차드 NI 창업자는 “올해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며 “엔지니어 효율성을 극대화한 측정 데이터 분석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랩뷰’를 적용하는 산업군이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리콘밸리에서는 새로운 SW를 개발한 신생기업이 자주 팔리는 과정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SW 가치를 인정해야 SW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NI는 최근 페이즈매트릭스(Phase Natrix)·AWR 등 RF 측정 관련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RF 계측기 제품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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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트루차드 NI 창업자가 한국NI데이즈2011 행사에서 키노트 연설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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