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온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여러 약속을 쏟아냈다. “강소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일자리 창출 방안 가운데 “강소전문기업을 키우는 게 매우 중요해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 부분”이라며 “내년에 기술개발 분야 등에서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래 성장 기반을 탄탄히 구축해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내놓았다. 성장 기반은 신성장 산업을 키우고,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꾸리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해 마련할 요량이다. “한번 실패로 낙오하지 않게 청년 창업 지원을 강화하고, 전통 시장과 소상공인 등 서민 경제에도 따뜻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소재·부품·소프트웨어·시스템반도체처럼 경쟁력 확충이 필요한 분야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어느 것 하나 간과할 수 없다. 무엇보다 “각종 정책을 추진해도 기본 철학은 중소기업에 대한 배려”라는 홍 후보자의 인식이 반갑다. 대구·경북·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과 KOTRA 사장 등을 맡아 중소기업 지근거리에서 일한 경험에서 우러난 시각으로 읽힌다. 중소기업이 밝게 웃을 여러 정책을 제대로 펼치기를 기대하겠다.
9·15 전국 정전사태로 드러난 부실한 위기대응체계를 보강하는 것은 홍 후보자에게 주어진 일종의 시험이다. 겨울철 전력난 우려에 당면했다. 최장 15개월쯤 영위할 수 있을 정무직 수행 성패를 가를 것이다. 코앞에 닥친 것도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가운데 가장 첨예한 쟁점으로 떠오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가 “한국에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 어제 홍 후보자의 ISD 발언을 두고 인터넷이 온종일 들끓었다. 그가 뚫을 첫 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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