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유통전문점이 일제히 연말 결산 행사에 돌입했다. 이른바 ‘연말 가전 마케팅 전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와 전자랜드·삼성 디지털프라자·LG베스트샵 등은 이달초·지난주말부터 대대적 마케팅과 이벤트에 돌입했다. 기획상품·경품증정·카드연계 할인·마일리지 증정 등 1년 가운데 가장 많은 소비자 혜택이 주어지는 시기다.
업계 관계자는 “11월 유통가는 판매점에게는 최대 이벤트 기간으로 연간 실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소비자들은 필요한 가전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국의 블랙프라이데이=미국에서는 11월 넷째 주 금요일을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부른다. 흑자를 검정색 펜으로 기입하던 데서 유래한 표현이다. 이때를 즈음해 대형 유통점이 제조사들과 연계해 대규모 할인행사를 펼치면서 매출을 극대화한다. 주말 이틀 동안 평월기준 한달치 TV판매 매출이 나타나기도 하는 때다.
11월은 국내 가전 유통점에게 최대 시즌으로 꼽힌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보통 가전 유통점이 3월과 7월, 11월 등 3차례 대규모 할인전을 준비한다”며 “11월은 연말이라는 특성상 선물 수요가 많고, 대학입시 수능도 끝나기 때문에 특히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벤트를 늘려라=하이마트는 지난 주말부터 27일까지 2011 결산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주요 제품 특가 판매, 인기 중소형가전 최대 50% 할인, 스마트폰 할인행사까지 포함시킨 연중 최대 이벤트다.
삼성 디지털프라자는 11월 한달간 42주년 기념 ‘하우 투 리브 스마트 페스티벌’을 펼친다. 올해는 삼성라이온즈 우승 기념 이벤트까지 포함시킨 행사가 준비됐다.
LG베스트샵도 ‘2011 베스트샵 총결산’을 11월 한 달간 펼친다.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LG 72인치 3DTV를 주는 등 다양한 경품,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전자랜드는 ‘창립 23주년 최대 50%세일’ 행사로 11월 결산시즌을 준비했다. 최대 100만원 캐시백 등 다양한 카드행사와 주말 한정 초특가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포함시켰다.
◇핵심품목은 김치냉장고=11월 가전 유통대전의 핵심 품목은 김치냉장고다. 가전 유통전문점은 보통 3월 PC, 7월 에어컨, 11월 김치냉장고를 주력 상품으로 제시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11월 매출의 40% 이상을 김치냉장고 단일 품목에서 거둔 점포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니아만도 등 3개 업체가 김치냉장고로 최대 격전을 예고했다. 올해는 특히 ‘대용량’을 키워드로 각사 제품 경쟁이 뜨겁다. 김치냉장고의 보편화로 보상판매 행사도 많다. 올해는 수능 마무리를 겨냥한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스마트폰 등 선물용 소형가전 등도 관심을 끌고 있는 아이템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