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부안군 해상에 2020년까지 10조2000억원을 투입, 2.5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가 건설된다. 2.5GW규모는 약 139만가구(556만명) 수준의 도시에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로 2011년 현재 부산시와 대전시·포항시를 합친 수준이다.
지식경제부는 1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남해 2.5GW해상 풍력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발전회사 및 풍력설비개발사가 참여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서남해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업계가 함께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사업 추진 로드맵이 처음 발표된 바 있다.
2019년까지 3단계로 나눠 건설되는 이번 사업은 정부는 R&D를 위한 예산 290억원을 투입하고 한전 및 발전6사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이곳에서 풍력발전설비 공급 관련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2014년까지 100㎿ 규모의 실증단지를 구축하는 1단계 사업에 4000억원, 2016년까지 400㎿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하는 2단계 사업에 1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8조1934억원을 투자해 2019년까지 2GW 규모의 단지를 추가로 건설하게 된다.
김정관 지경부 차관은 “서남해 해상풍력사업은 향후 우리나라의 신국부창출을 견인해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중차대한 사업”이라며 “해상풍력 핵심 기술개발 및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 능력확보로 2020년까지 세계 3대 해상풍력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