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에 국내 최초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

 국내 처음으로 전라북도 부안에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가 들어섰다.

 지식경제부와 전북도는 10일 부안군에서 김정관 지경부 차관과 김완주 전북지사, 심성근 전북테크노파크원장, 남궁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는 부안군 백련리 일원에 35만6000㎡ 규모로 조성됐다. 실증연구단지와 산업단지, 테마체험단지로 나눠져 있고, 지경부와 전북도가 1000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면적 60%는 중소 전문기업에 분양, 나머지 30%는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 분야 부품소재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기능이 집적화된다.

 실증연구단지에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3개 신재생에너지 관련 연구소와 전북대 소재개발센터가 입주해 신재생에너지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산업기술시험원은 국책사업인 태양광 실증평가 연구를, 기계연구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시험동을 갖춰놓고 풍력발전 성능 검증을 진행한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연료전지 실험과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단지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이 입주해 연구기관의 성과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으며, 관련 중소기업 20여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체험단지는 놀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원리와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테마 체험관과 4D 영상관, 그린에너지 하우스, 에너지 가든 등 다채로운 시설이 갖춰졌다.

 지식경제부와 전북도는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실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관 지경부 차관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현실을 감안할 때 R&D 투자 확대와 국내 실증사업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며 “부안 특화단지는 산학연이 연계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지원을 위한 롤 모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근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과 상용화 실증, 제품생산과 체험관광까지 가능한 국내 첫 신재생에너지 특화단지”라며 “새만금과 연계해 테마파크, 실증연구, 산업단지가 공존하는 국내 최초의 복합단지로 동북아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부안(전북)=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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