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대표산업인 광산업과 개발도상국 공적개발원조를 연계해 해외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호남권본부(본부장 최종태)는 광주단지기업주치의센터, 호남대학교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단과 공동으로 11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ODA 정책 활용, 광주 광산업기업 개발도상국 진출 확대를 위한 전문가포럼’을 개최한다.
ODA(공적개발원조,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는 중앙 및 지방정부를 포함한 공공기관이 경제발전과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개도국 또는 국제기구에 공여하는 양허성 차관이다.
이번 포럼은 광주 광산업체들의 해외판로 확대를 위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ODA를 통한 개발도상국 진출방안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 1세션에서는 김형균 광주주치의센터 경영주치의가 ‘ODA 정책동향과 광주 광산업 기업의 대응과제’에 대해 발제한다. 김 주치의는 정부공적개발제도와 연계한 광주 광산업체들의 전략적인 개발도상국 진출과 국제나눔활동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1999년부터 광주의 지역 대표산업으로 자리매김해 온 광산업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진출과 교류나눔 활동을 병행하자는 취지다.
이어 오병호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광산업 지식교류 및 경제개발경험공유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 창출전략’에 대해 발제한다. 오 교수는 최근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과 전략에 대한 개도국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KSP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이를 활용한 광산업의 개도국 진출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제 2세션에서는 광산업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 광산업 기업의 개발도상국 진출방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양승학 호남대 교수, 송우경 지역발전위원회 정책연구팀장, 엄성용 한국수출입은행 박사, 심상인 광주시 LED산학연협의회장 등이 광주 광산업체들의 미래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션에 앞서 광주주치의센터가 구상 중인 ‘빛과 희망나눔’ 준비위원회 발족식도 열린다. 준비위원회는 앞으로 광산업과 ODA를 연계한 프로젝트 세부계획 수립과 역할 등 구체적인 추진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영집 광주기업주치의센터장은 “후발국의 거센 추격과 글로벌 저가경쟁 심화 등 위기상황에 대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될 예정” 이라며 “국제 나눔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지역기업들의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