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 임직원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밸류 이노베이션(Value Innovation) 2018’ 행사가 열렸다. 지난 연말 롯데정보통신의 현대정보기술 인수 이후 처음으로 양사가 비전을 공유하고 화합을 다져 IT서비스 분야 강자로 발돋움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지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은 2018년까지 대외사업 비중을 43%로 확대하는 등 연평균 25%의 고속성장을 달성한다는 ‘밸류 이노베이션 2018’ 실천을 다짐했다.
#6월 1일 잠실 롯데호텔.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이 공동으로 2011 파트너 초청 행사 ‘밸류 이노베이션 투게더’를 마련했다.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은 협력사에 비전을 소개하고 2011년 동반성장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양사는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업으로 미래 목표를 실현하는 상생 실천을 결의했다.
이는 지난 연말 롯데정보통신이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한 이후 양사의 공동 행보가 본궤도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 대표를 겸하고 있는 오경수 사장은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은 그간 각자 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발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왔다”며 “두 회사는 동반자로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역량을 총동원, ‘밸류 이노베이션 2018’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앞서 현대정보기술은 주총을 통해 정보보호와 u시티, 물류시스템 컨설팅·설계·구축, 공인인증서 등록대행, 스마트카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사업 등 총 25가지를 신규사업으로 추가했다. 이는 현대정보기술의 사업 다각화를 위한 포석이다. 하지만 이들 신규사업이 롯데정보통신의 핵심사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 간 협력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정보통신의 IT 컨버전스 역량과 현대정보기술의 글로벌사업 경험 및 노하우는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예사롭지 않다. 이 같은 판단 아래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은 시너지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제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4대 경영방침과 5대 핵심가치,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4대 경영방침은 미래경영과 소통경영, 인재경영, 기술선도 경영이다. ‘5C’로 요약된 5대 핵심가치는 고객지향(Customer)·혁신(Change)·협업(Collabolation)·신뢰(Confidence)·열정(Challenge)이다.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은 IT 컨버전스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서비스, 그린IT 3대 과제를 중점 추진 중이다. 우선 IT 컨버전스 분야에서 모바일과 지능형빌딩시스템(IBS), 스마트그리드 등 주요 분야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정보기술이 강점을 보유한 u헬스케어와 사회간접자본 분야 경쟁력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BPO 서비스는 보안관제 및 미디어 분야, 수익형민자사업(BTO), 통합 콜센터 등 기존 사업을 보완하는 동시에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그린IT 분야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과 클라우드컴퓨팅, u그린, LED 등 영역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의 상생 행보 또한 돋보인다. 두 회사는 하도급 혹은 협력업체라는 용어를 없애고 파트너사로 일괄 변경했다. 실질적 협력을 실천하기 위한 다짐이다.
오 대표는 “긴밀한 협업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너지 확대는 기업의 생존 키워드”라며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은 파트너사와 윈윈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대·중소 상생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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