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를 앞둔 대작 게임이 사전 테스트만 80일간 진행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자사 MMORPG ‘아키에이지’에 내달 8일부터 80일간 대규모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네 번째 테스트에 해당하며 사전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아키에이지’는 리니지 개발자로 잘 알려진 송재경 대표를 비롯해 시나리오에 전민희 작가가 참여하고 300억원 이상 개발비용이 투자된 글로벌 프로젝트로다.
엑스엘게임즈는 5000명의 테스터를 사전 모집, 긴 테스트 기간 동안 받은 게임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아 게임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례적으로 비공개테스트 기간 동안 버그 수정은 물론이고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 이용자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또 테스트 시작 이후에도 기존 참여자들이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 중에는 ‘아키에이지’의 고레벨 콘텐츠 집합체인 원대륙의 일부가 공개될 예정이다. 원대륙은, 누이안, 엘프 종족이 소속된 누이안 진영과 페레와 하리하란 종족이 포함된 하리하란 진영, 두 적대적인 진영이 공존하며 경쟁하게 되는 지역이다. 이용자가 직접 국가를 설립을 할 수 있으며 테스트에서는 성을 짓거나 적대 진영과 공성전 등을 주로 평가하게 된다.
김용곤 마케팅 총괄 이사는 "진정한 테스트의 목적들을 달성하기 위해 80일간의 테스트를 목표로 잡았다“면사 "이번 4차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아키에이지가 `꼭 해봐야 할 대작 MMORPG`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