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CD 업계 최초로 3분기 연속 대형(9.1인치 이상) LCD 출하량, 매출, 면적, 그리고 TV, 모니터, 노트북PC 품목 등 6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3분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매출액, 면적, 출하대수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TV, 모니터, 노트북용 패널 등 품목별 점유율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액 54억달러(28.3%), 출하면적 808만㎡(28.3%), 출하량 5225만대(28.7%)로 모두 정상을 지켰다. TV용 패널 1361만대(25.8%), 모니터용 패널 1230만대(25.4%), 노트북용 패널 2594만대(33.4%)를 출하, 판매대수에서도 경쟁 업체를 압도했다.
과거 LCD 업체들은 운영하는 생산 라인 차이로 TV, 모니터 등 주력 분야가 서로 달라 전 분야 1위 달성 사례를 찾기 힘들었다. LG디스플레이는 꾸준한 투자와 기술개발로 드물게 전 영역에서 1위를 차지한 기업이 됐다.
권영수 사장은 최근 임직원 메시지에서 “그동안 높은 품질과 튼튼한 고객 구조 확보 및 FPR 3D, IPS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으로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위기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위기도 기회로 삼아 시장 영향력을 앞으로 더욱 빠르게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 3분기 LCD 시장은 당초 예상치를 밑돌며 한 자리 수 성장세를 보이는 등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매출, 출하량, 면적 모두 3분기 연속으로 점유율을 늘리며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료:디스플레이서치)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