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 요리전문점 ‘웍앤박스’ 서현점 김동원 점주

외식사업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과 이해는 과거의 그것과 사뭇 다르다. 외식소비가 늘면서 그에 대한 선택기준과 눈높이는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으며 보다 새로운 트렌드와 아이템에 대한 수요 역시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외식사업에 도전하는 창업자들의 성향도 갈수록 전문화, 구체화 되고 있는 추세다. 만만한 음식장사라는 말은 더 이상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통하지 않는다. 날카롭고 예리한 분석을 통해 대중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확실한 유망 업종을 선택하고, 내실 있는 경쟁력과 참신한 아이템을 갖춘 프랜차이즈를 까다롭게 고르는 예비창업자들이 늘고 있다.
외식사업, 프랜차이즈 시장이 선진화 될수록 단순한 매출이 아닌 원대한 목표와 비전을 갖고, 장사가 아닌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리엔탈요리 전문점 웍앤박스 ‘서현점’을 운영 중인 김동원 점주(남, 36)의 창업배경도 다르지 않다.
“평소에도 외식사업에 관심이 많았고, 직업상 유명 음식점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히 저도 외식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요. 기회가 쉽게 닿지 않더군요. 무엇보다 제 목표나 기대치에 적합한 아이템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김동원 씨는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부동산 컨설팅을 전공했다. 이 정도 이력만으로도 외식사업, 프랜차이즈를 바라보는 그의 안목은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국내 프랜차이즈들의 경우 장사가 잘 되는 아이템은 많지만 브랜드의 가치를 키워갈 수 있는, 장기간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브랜드는 흔치 않다는 것. 아이템 자체도 너무 획일화되어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직간접적인 경험과 독자적인 분석을 통해 외식업에 대한 상당한 조예를 갖춘 그가 심사숙고를 거쳐 선택한 외식창업 아이템은 오리엔탈요리 전문점 웍앤박스다. 다소 의아한 결정이다. 아시안푸드를 종이박스에 담아 판매하는 생소한 아이템, 게다가 론칭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브랜드다.
“지인의 소개로 웍앤박스라는 브랜드를 알게 됐습니다. 강렬한 인상을 받았죠. 태국, 인도네시아 요리를 제대로 재현해내는 맛도 맛이었지만 전반적인 브랜드 컨셉이나 브랜드 기획 면에서 상당히 진보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가맹점은 물론, 브랜드 자체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김동원 점주와 웍앤박스 본사가 선택한 승부처는 분당 서현동이었다. 대단위 오피스촌과 대형병원이 입지해 있고 중산층이상 거주자가 많은 이 지역은 대표적인 고급상권에 속한다. 높은 소비 수요를 기대할 수 있지만 그만큼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단골고객 확보가 가능하다.
오픈 초기 소비자들의 관심만 집중시킬 수 있다면 입소문이 퍼질 것이고 매출은 물론, 브랜드 전체의 얼굴이 되는 매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을 자신했던 김동원 점주의 결단과 선택은 적중했다. 매장을 오픈한 지 3달째, 김 점주를 포함한 5명의 직원들은 매일 같이 자정이 넘도록 몰려드는 고객과 주문을 감당하느라 정신이 없다.
늘어나는 단골 고객들을 보며 힘든 줄도 모르고 장사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는 김동원 점주. 그는 자기 매장의 매출 못지 않게 브랜드의 가파른 성장세에 크게 만족해 하고 있다. ‘웍앤박스’라는 브랜드를 제대로 알아본 자신의 혜안에 대해.
3개월만에 분당 서현 1호점에 이어 두 번째 매장(분당 서현 2호점)을 추가 오픈한 김동원 점주에게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도전이 없다면 성공도 없겠지요. 지극히 평범한 업종으로는 평범한 정도의 수익과 만족밖에는 얻지 못할 겁니다. 수익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 사업에 대한 프라이드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소비자들에게 인정 받는, 또한 신뢰할 수 있고 미래가 있는 브랜드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오리엔탈푸드 전문점 ‘웍앤박스’(woknbox.com)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고 등 아시아 각국의 면요리와 볶음밥, 그 밖에 다양한 퓨전 오리엔탈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치밀한 기획과 오랜 준비 과정을 거쳐 아시안푸드의 다양한 맛과 스타일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재현하는 동시에 입맛 까다로운 젊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국내외 요리연구가들의 R&D를 통해 독보적인 레시피를 완성했다. 또한 상당 기간 실제 매장 운영을 통해 현실성 있는 창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