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을 받아 과학기술논문색인(SCI)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수가 지난 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3일 발표한 ‘2010년 국가 연구개발(R&D) 성과분석’에 따르면 정부 재정지원으로 학자들이 발표한 SCI논문 수는 총 2만3916편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1% 줄어든 수치다.
국내 전체 SCI논문 중 국가 R&D사업을 통해 나온 논문 비중은 2008년 63.2%, 2009년 62.6%, 지난해 60%로 해마다 줄었다. 반면 국제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초연구 분야의 논문 비중은 2008년 52.8%, 2009년 54.4%, 2010년 59.2%로 개선됐다.
기관별로 대학 발표 논문이 76.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정부출연연구기관(17%), 국공립연구소 (3.1%), 중소기업(1.2%)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국내 출원 특허는 1만7969건으로 전년대비 27.5% 늘었지만 등록 건수는 4641건으로 0.9% 성장에 그쳤다. 특히 해외 특허출원은 2383건으로 전년대비 40% 가까이 늘었지만 등록건수는 505건으로 25.2%가까이 줄었다.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기관은 대학(36.6%)이며, 그 다음이 출연연(33.2%), 중소기업(13.3%), 대기업(9.3%) 순으로 나타났다.
<표>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의 3개년 추이(2008년~2010년)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