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3년내 국내 최고 명품 빌트인 가전 시장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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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북미 명품 빌트인 가전업체인 바이킹레인지와 제휴해 최고급 빌트인 가전시장을 공략한다. 이영하 LG전자 HA 사업본부장(왼쪽 두번째)과 데일 퍼슨 바이킹레인지 사업개발담당이 LG-VIKING 시스템 주방 패키지를 소개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LG전자가 2~3년내 국내 최고급 빌트인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공격적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밀레·서브제로 등 외산 브랜드가 주도해온 VVIP용 명품 가전 시장에 LG전자가 뛰어들면서 이 시장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삼성전자의 향후 행보도 주목된다.

 3일 LG전자는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최고급 빌트인 가전 시장 전략 및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북미 명품 빌트인 가전업체인 바이킹레인지(Viking Range)와 제휴, ‘LG-VIKING’ 브랜드의 최고급 빌트인 가전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2~3년내 국내 최고급 빌트인 시장의 50%, 매출로는 단시일내 100억원을 목표로 한다”며 “바이킹의 명품 디자인과 기술 노하우에 LG의 가전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아파트 등을 포함한 국내 전체 빌트인 시장에서 이미 50%대가 넘는 점유율을 갖고 있으나 상위 1%를 겨냥한 최고급 빌트인 가전 시장에는 쉽사리 진출하지 못했다. 바이킹과의 이번 협력도 명품 외산 가전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됐다.

 바이킹레인지는 1984년 설립된 최고급 빌트인 가전업체로, 80개국에 빌트인 제품을 공급 중이다. LG전자와 바이킹레인지는 우선 국내에서만 공동 브랜드로 유러피안 스타일의 ‘시그너처 시리즈’와 최고가 라인인 ‘프로페셔널’을 출시한다. 이들 제품의 패키지 가격은 최고 4000만원대로 우선 공략 대상은 프리미엄 B2C 시장이다.

 LG전자는 ‘LG-VIKING’ 제품을 LG전자 빌트인 전문매장인 디오스인갤러리와 LG하우시스 지인갤러리, 일부 지역 하이프라자 등을 통해 전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VVIP 수요는 2011년 현재 15만6000명, 국내 빌트인 시장 규모는 6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표> 국내 VVIP 수요 및 한국 빌트인 시장 규모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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