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명 중 1명 `개인정보 유출 피해`

 직장인 4명중 1명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경험이 있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국내기업 461개사를 대상으로 ‘직장인 개인정보 유출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27.7%가 ‘피해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피해유형은 스팸메일·문자(85.5%)가 가장 많았고, PC바이러스·악성코드 감염(26.5%), 보이스피싱(25.3%), 메신저피싱(9.6%), 명의도용(4.8%) 순이었다.

 개인정보 유출 예상 경로는 전문해커(4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내부직원(24.3%), 퇴사직원(17.3%)을 꼽는 등 응답기업의 40%이상이 전현직 임직원을 개인정보 유출의 잠재적 위협요소로 인식했다.

 기업들이 사용하는 온라인고객 인증방식은 사용자 아이디·패스워드’(61.7%)가 가장 많았고, 공인인증서(24%), 주민등록번호(11.7%), 아이핀(9.3%), 1회용 비밀번호(4.7%) 순이었다.

 지난 9월 30일부터 시행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해서는 국내기업 10곳 중 6곳(61.4%)이 ‘잘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80.3%는 ‘해당 법에 적절히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를 위해 자체교육(54.6%), 정보보안시스템 구축(37.7%)에 주력했으며, 개인정보보호 책임자 지정(19.7%), 정보보안 전담조직 신설(8.1%), 외부위탁교육(7.4%) 등을 시행했다.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은 ‘최고경영층의 인식부족’(30.4%), ‘전문인력 부족’(21.4%)을 주로 지적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안착을 위한 과제로는 ‘개인정보보호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다. 해당 법 안착에 도움이 될 정부 정책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대한 교육·홍보 확대’, ‘개인정보보호법 적용에 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 ‘개인정보보호 백신·방화벽 등 솔루션 제공’ 등을 꼽았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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