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18차 세계기록관리총회(ICA) 개최지로 우리나라가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말레이시아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다.
31일 행정안전부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에서 개최된 ICA 2011년 연례회의에서 프랑스와 유치경쟁 끝에 우리나라가 최종 개최지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ICA는 1950년 발족, 195개 국가에서 1500여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는 기록관리 최대 국제기구다. 총회는 매 4년마다 열린다.
2016년 ICA 총회는 9월 중 1주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아카이브즈(Archives)와 우애’를 주제로 진행되며 기록문화 전통 계승·발전과 미래 새로운 기록관리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우리나라 국가기록원장은 2016년 총회를 개최할 때까지 ICA 부의장 겸 당연직 집행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국가기록원은 조선왕조실록, 직지, 훈민정음 등 우수한 기록문화 전통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자기록관리 등 IT분야 강점도 집중 부각해 국가 브랜드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방침이다. ICA 개최로 기록 관리 관련 국제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하고 기록문화 선진국가로 발돋움 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송귀근 국가기록원장은 “총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 기록관리 학회·협회, 개인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총회 개최 준비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집행이사회에서 실시된 2016년 개최지 선정 설명회에서 우리나라는 △기록관리의 오랜 역사와 우수성 △국제회의 개최 경험 △우수한 인프라 △첨단 전자기록관리 체계 등을 강조해 참석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