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대표 이기형)가 28일 이사회를 통해 아이마켓코리아(IMK) 인수를 결정했다.
지난 24일 삼성그룹은 매각에 참여한 업체 중 매각의 취지와 인수 후 사업운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터파크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삼성과 인터파크는 10월 31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연내 모든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터파크는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당초 삼성그룹이 매각하기로 한 IMK의 지분 58.7%의 일부인 48.7%의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며 사업의 안정성에 대한 보장 측면에서 10%의 지분은 기존 주주사가 현 지분율 대로 보유할 예정이다.
인터파크가 구성한 컨소시엄에는 H&Q펀드와 벤처기업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H&Q펀드는 국민연금(최다출자자)과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군인공제회 등 공공적 자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벤처기업협회 역시 기술중심의 중소기업들로 이루어져 있다.
인수 후 IMK도 인터파크 컨소시엄을 통해 향후 사업의 파트너이면서 동시에 고객인 중소기업과의 협력 제제를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파크는 온라인 유통의 연결성있는 핵심 라인업을 구축하게 됨에 따라 양사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양사가 가진 사업역량을 상호보완하여 연계사업 확대 및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인터파크의 B2C 사업과 IMK의 B2B 사업이 결합하여 중국의 알리바바닷컴과 같은 거대 온라인 유통기업으로의 성장모델을 꿈꾸며 국내 최대 온라인 유통기업의 탄생을 예견하고 있다.
또한, 성장성과 수익성, 재무건전성까지 보유한 우량 기업의 인수를 통해 연결재무구조도 개선되어 사업적인 측면과 재무적인 측면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삼성그룹을 포함한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의 효율성 제고를 위하여 IMK서비스를 한 단계 더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B2C 사업을 통해 축적한 다양한 상품 소싱과 공급자 관리, 효율적 물류 시스템 운영, 콜센터를 통한 고객 서비스 역량 등을 기반으로 B2B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포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