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동반상승,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
유럽연합(EU) 정상들의 위기 극복 대책 합의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7.57포인트(1.95%) 오른 1,959.6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39.05포인트(2.03%) 오른 1,961.09로 개장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EU 정상들의 논의가 진전을 보인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정상들은 민간 채권자들의 그리스 채권 손실률(헤어컷)을 50%로 올리기로 하는 등 큰 틀의 합의를 이뤄냈다.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된 것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5%로 집계됐다. 2분기의 1.3%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며, 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각종 호재로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 주요지수는 폭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86% 상승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3.43%와 3.32% 올랐다.
유럽 주요 지수도 급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5.34%나 급등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무려 6.27%나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천182억원, 1천9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에 개인은 5일째 `팔자`에 나서 3천64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5.85%), 은행(4.36%), 금융(3.5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운수창고(3.21%), 건설(3.14%), 철강ㆍ금속(3.14%)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내수 업종인 통신(-1.54%)과 음식료품(-0.12%)은 하락했다.
우리금융(8.02%), KB금융(5.44%), 하나금융지주(3.89%), 신한지주(2.74%) 등 금융지주사가 유럽 재정위기 진정에 일제히 올랐다. 현대차(3.58%), POSCO(3.12%), LG화학(3.58%) 등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9포인트(0.52%) 내린 494.45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62% 상승했으며,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23% 급등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되는 기미를 보이자 원ㆍ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1.90원 내린 1,10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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