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이유미 기자 = 하이닉스의 영업실적이 올해 4분기부터 개선돼 내년 1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증권업계가 28일 전망했다.
대우증권 송종호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손실이 1천48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1% 줄어들고 내년 1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3천억원, 3천640억원으로 작년보다 15.2%, 87.8% 줄어들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모바일 D램 비중 확대와 낸드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2천억원, 1조4천억원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 강정원 연구원은 하이닉스가 4분기 매출은 2조5천700억원, 영업손실은 1천110억원을 나타내 적자를 이어가겠지만 그 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달을 기점으로 D램 시장이 다시 호황으로 진입했으며 내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으로 하이엔드급 노트북과 태블릿PC 비중도 늘 것으로 보여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교보증권 구자우 연구원도 하이닉스가 3분기에는 D램 가격 하락과 환율 급등으로 적자를 냈지만 4분기에는 적자 폭이 700억원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IT팀장은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최대 경쟁사인 일본 엘피다의 영업이익률이 -70%인 것과 비교하면 하이닉스의 우위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이 팀장은 D램 가격 흐름이 좋지는 않지만 현재 국면은 단기 실적보다는 산업 구조조정이라는 넓은 관점에서 봐야 하며 생존력이 입증된 하이닉스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ljglory@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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