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인하·SK플래닛 분사·주파수 경매 등 영향
매출 4조648억원 1.9%↑·순이익 3천839억 18.4%↓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천31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64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9% 올랐으나 당기순이익은 3천839억원으로 작년 동기에서 18.4% 떨어졌다.
SK텔레콤은 시장 안정화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줄였지만, 지난 9월부터 기본료를 1천원 내리는 등 요금인하 정책을 시행한데다 SK플래닛을 분사하고 주파수 재할당 경매에 참여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3분기에 투자비로 작년 동기 대비 14.6% 많은 5천523억원을 집행했다.
요금할인 정책은 이동전화 부문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쳐 작년 동기 대비 1.1%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은 기업 간 거래(B2B) 등 신규 사업 확대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인한 무선인터넷 활성화 등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 전분기 대비 0.6% 늘었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작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7.8% 감소한 1조1천664억원을 기록했다. EBITDA 마진은 28.7%로, 작년 동기 대비 0.9%P, 전분기 대비 2.6%P 감소했다.
SK텔레콤만의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하면 매출 3조2천121억원, 영업이익 5천88억원, 당기순이익 3천887억원인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그대로이고 영업이익은 21%, 당기순이익은 24.4% 감소한 수준이다.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안승윤 경영기획실장은 "스마트폰 대중화와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 등을 기반으로 시장 리더십을 지키고, 분사한 SK플래닛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 및 플랫폼 사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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