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11번가가 모바일 쇼핑 리더십을 선점하고 있다. 지난달 업계 최초로 모바일 월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모바일사업팀을 출범한 올 2월 거래액은 18억원 정도. 8월만 해도 60억원이었는데 한 달만에 40억원이 늘었다.
추석 연휴기간부터 인기 아이돌그룹을 모델로 TV 광고를 내보낸 게 주효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도 모바일 쇼핑을 유도하고 있다. 적립금을 지원하고, 메인 화면에 모바일 쇼핑 광고를 노출하고 있다. 9월부터 앱 개편 작업을 시작했고, 차별화된 금융혜택도 제공한다. 하나SK 모바일 카드 발급도 그 중 하나다. 카드 번호 입력 없이 비밀번호만 누르면 바로 결제되는 편리한 서비스다. 하나SK 모바일 카드 사용자는 초기 3%에서 지금은 12%로 늘었다. 신한, 삼성, BC카드와 함께 청구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내 11번가만의 간편결제 서비스도 도입한다.
박종인 11번가 모바일사업팀장은 “모바일 쇼핑 리더십을 확고하게 가져가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 더욱 강화된 모바일 쇼핑 전략을 선보인다.
박 팀장은 “모바일 전용 MD를 보유하고 있어 모바일 특화 상품을 개발할 것입니다. 모바일 버티컬 서비스도 오픈합니다. 지금까지는 단품만 제공해왔으나 뷰티, 패션, 레저 등 카테고리별 전문관을 선보입니다. SK텔레콤 스마트폰에 앱을 기본 탑재하고, 스마트패드에도 풀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올해 안에 월 모바일 매출 15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모바일 쇼핑은 쉽다는 점을 알리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쇼핑할 수 있고 즐거운 경험도 얻을 수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앞으로 모바일 쇼핑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입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