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업이 성공한다”는 말이 꼭 이상적인 구호에 그치는 시대는 아니다.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기업의 각종 공헌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네오위즈 그룹은 창사 이래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나눔 경영을 실천 중이다.
2003년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국내 최초의 ‘온라인 1호점, 세이클럽 아름다운가게’를 개설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07년에는 네오위즈게임즈가 ‘대한민국 게임대상 사회공헌’ 부문에 대상으로 선정됐다. 2008년에는 네오위즈가 벤처산업협회가 주관한 ‘2008 벤처사회공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게임·인터넷을 주 업종으로 하는 네오위즈 그룹은 한쪽으로만 전달되는 일방적인 사회공헌이 아닌 기업문화에 맞는 창의적 활동으로 청소년과 소외계층에게 나눔을 전하고 있다.
◇네오위즈 사회공헌 브랜드 ‘마법나무’=2007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네오위즈는 사회공헌 원년을 선포하는 동시에 고객과 직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마법나무’를 선보였다.
마법나무는 아낌없이 사랑을 나눠주는 ‘나무’가 세상을 바꾸는 ‘마법’의 열매를 맺는다는 의미다. 이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네오위즈의 사회공헌 목표를 품고 있기도 하다.
2009년에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기업재단 ‘네오위즈 마법나무재단(이사장 나성균)’을 설립했다.
◇만원의 마법 등 창의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네오위즈는 게임·콘텐츠 기업답게 창의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 받아왔다. 만원이 가진 놀라운 힘으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꾼다는 취지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만원의 마법’이 대표적이다.
만원의 마법은 만원으로 할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일을 창의적으로 생각해보고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네오위즈와 NGO기관 희망제작소(상임이사 박원순)과 함께 기획하고 연구해 모델을 완성했다.
접수된 아이디어 중 창의성이 높고 실행 가능성이 있는 600개를 선발해, 이를 직접 행동에 옮 길 수 있도록 씨앗자금 만원을 제공한다. 씨앗자금을 받은 600명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세상을 따뜻하게 바꿀 기회에 동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08년 시작된 만원의 마법 1기에는 4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후 2010년 7월에 실시한 3기는 신청기간 동안 총 8만5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계속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머시니마’ 등 창의적 사회공헌 프로그램도=게임을 소재로 영화를 찍는 ‘머시니마(Machinima)’도 네오위즈의 창의적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다.
‘머시니마’는 기계의 머신(machine)과 영화의 시네마(cinema)를 합친 단어로, 게임이 제공하는 엔진을 이용해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를 의미한다. 이미 해외에서는 하나의 예술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네오위즈의 머시니마 프로그램은 ‘청소년을 위한 게임창작 워크숍’을 통해 지난 2009년 8월부터 진행됐으며, 특히 게임의 사회적 인식을 높일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과 교육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동력인 청소년에게 직업체험 기회 제공=네오위즈는 ‘게임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직업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게임직업 체험캠프 ‘커리어 퀘스트’도 펼치고 있다.
커리어 퀘스트는 특정 직업에 대해 막연한 꿈만 갖고 있는 청소년들이 체험을 통해 현실적인 과정과 어려움을 경험하고 훗날 필요한 능력과 자세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일주일동안 네오위즈게임즈, 펜타비전, 네오위즈INS 등 네오위즈 계열사에 직접 출근해 게임제작, 운영, 마케팅, e스포츠 등 게임개발부터 운영까지 현장 구석구석을 탐방한다. 이를 통해 게임직군에 대해 이해도를 크게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프로그램은 특정 직업인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직업에 대해 심도 있게 알아보는 ‘잡 쉐도잉(Job Shadowing)’ 방식으로 하자센터와 함께 국내 최초로 운영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의 창업 동아리를 후원해 향후 소셜벤처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청소년 소셜벤처 동아리 캠프’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사회적 기업가 정신과 창업 마인드를 고취시킨다.
2011년 8월에 진행된 동아리 캠프 행사에는 네오위즈 최관호 COO 등 주요 임원이 멘토로 나서 ‘청소년의 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는 등 벤처 및 창업 동아리 확산을 지속적으로 장려해 나가고 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