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보]홍준표 “이번 선거, 대선 후보 뽑는 것 아닌데...”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6일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오세훈 시장의 사퇴로 생긴 서울시장을 맡을 사람을 뽑는 것이지 대선 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오전 8시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동대문구 전농 SK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이어 이번 선거의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들 대선 전초전을 운운하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선출직 가운데 대통령 다음으로 중요하다”며 투표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투표율에 대해서는 “45% 전후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한 뒤 “이번 양상은 예전과 다른 면이 있어,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19보]선거중인데...나경원·박원순株 등 정치테마주 급등
안철수연구소는 이틀째 하락 눈길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서울 전역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관련 전치 테마주들이 동반 강세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나경원 테마주로 분류되는 한창은 오전 9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3.89% 오른 5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어제에 이어 이틀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원순 테마주들도 상승폭을 높이고 있다. 휘닉스컴이 7.44% 급등했고, 풀무원홀딩스(6.00%), 웅진홀딩스(6.37%) 등도 올랐다.
그러나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이틀 연속 하락해, 3.76% 내려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8보]“서울만 투표하는거 아냐”...전국 투표율 어떨까
이번 10.26 재보선에서는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후보가 맞붙은 서울시장 뿐만 아니라, 부산 동구청장 선거를 비롯해 전국의 10개 기초단체장 선거도 함께 진행된다. 이 지역 역시 투표율이 선거의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19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는 경남 함양군이다. 9시 현재 투표율 16.2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9시 기준으로 15.04%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이기도 하다. 함양군수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무소속 후보 등 총 4명이 후보로 나왔다.
강원도 인제군의 투표율도 12.5%로 높다. 인제군은 전임 군수의 회계책임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으면서 군수직이 상실됐기 때문에 재선거가 실시되고 있다. 이 곳에는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무소속 후보 등 모두 4명이 출마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11명의 기초단체장을 선출한다. 부산 동구청장과 인제군수, 경남 함양군수 외에도 충북 충주시장 충남 서산시장 선거 투표 등이 진행 중이다.
4명이 출마한 충주시장 선거는 9시 현재 투표율은 7.5%를 기록하며 저조한 편이다. 서산시의 경우도 투표율 7.9%로 마찬가지 수준이다. 남원시장 선거는 11.3%, 순창군수 선거는 17%를 기록하고 있다.
[17보]“투표소가 어디 갔지?” 바뀐 장소에 당혹 사례도
서울시내 곳곳에서 투표소를 찾지 못해 난감해하는 투표 사례가 잇따라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헤럴드경제 등 주요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송파구 방이2동 제5투표소는 방이2도 주민센터에서 방이동 농협으로 변경됐다. 용산구 한강로2가 투표소는 용산초교에서 벽산메가트리움 102동1층으로 달라졌다. 강남구 논현1동도 기존에 사용되던 논현정보도서관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투표소가 변경됐다.
시민들의 불만이 SNS등 온라인 상에서 등장하자, 이날 오전 한때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는 바뀐 투표소를 찾으려는 네티즌들이 몰려 접속이 되지 않기도 했다. 선관위는 각 포털 사이트에 ‘2011년 하반기 재보궐선거 투표소찾기’ 안내 사이트를 개설해 둔 상태였지만, 홍보가 되지 않은 탓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총선이나 대선 등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투표의 경우, 주민센터 등도 업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투표소로 사용하지만 임시공휴일 지정이 어려운 보궐선거의 경우는 때에 따라 투표소를 따로 정하기도 한다”며 “이미 투표 안내 우편물을 통해 공지했고, 따로 게시된 위치변경 안내문을 참고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보]트위터, 이번 재보궐 선거에 얼마나 영향줄까...건수 10배 늘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들의 여론이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NS 서비스들은 온라인 상에서 젊은층의 정치 참여의식을 높이고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6ㆍ2 지방선거 투표율이 54.5%로 2006년 지방선거(51.6%)보다 2.9%포인트 올라간 배경에는 SNS의 역할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 당시 연령대 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20~30대 투표율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반면 40대 이상은 오히려 떨어져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전체 투표율을 끌어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번 재보선 역시 SNS의 영향력, 파급력이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트위터 자료 분석업체 트윗믹스 분석에 따르면 지난 4ㆍ27 재보선 때 선거기간 국회의원ㆍ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이름이 들어간 트위터 건수는 9만5792건이었지만, 이번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이름이 거론된 건수가 98만5158건으로 10배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선거가 트위터 상에서 더 화제로 떠올랐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종전과 같은 수준의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특별히 더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은 다소 무리”라는 의견을 내 놓고 있다.
[15보]김제동 “투표율 50% 넘으면 윗옷벗고 인증샷”
김제동은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율 50% 넘으면 삼각산 사모바위 앞에서 윗옷벗고 인증샷 한 번 날리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도움이 될까요? 고민되네”라고 글을 남겼다. 재보궐 선거 투표를 독려하는 글인 셈이다.
앞서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한 ‘선거일의 투표인증샷에 대한 10문10답’의 지침 자료에 따르면, “일반인이 단순한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는 가능하지만 투표 참여를 권유·유도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후보자에게 투표하도록 권유·유도하려는 것으로 의도되거나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정당·단체는 불가하다”고 밝힌 바 있다.
[14보]중랑-성북 투표율 저조...도봉-서초-노원-관악 높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투표율이 26일 오전 9시 현재 10%를 넘어 선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지역구별 투표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도봉구가 11.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서초구가 11.6%로 그 뒤를 이었다. 노원구와 관악구도 11.5%로 전체 투표율을 이끌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중랑구는 9.5%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성북구도 9.7%로 1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 두 지역은 유일하게 9시 현재 투표율이 10%가 되지 않는 곳이다.
[13보]10.26 재보궐선거 서울시 투표율은 9시 현재 10.9%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투표율이 26일 오전 9시 현재 10%를 넘어 선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유권자 837만 4067명 가운데 91만452명이 투표를 마쳐 10.9%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작년 6ㆍ2 동시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구의 투표율 9%보다 1.9%포인트 높고, 지난 4ㆍ27 재보선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구의 투표율 10.7%보다 0.2%포인트 높다.
자치구별로 보면, 도봉구가 11.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서초구가 11.6%로 그 뒤를 이었다. 중랑구는 9.5%로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성북구도 9.7%로 1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12보]오세훈 前서울시장도 한표...수행원 없이 조용히 방문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26일 재보궐선거 투표를 조용히 진행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6시15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송현옥씨와 함께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하 방문했다.
측근의 설명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별도 수행원 없이 손수 자신의 차를 몰고 가 투표했다는 설명이다.
오 전 시장은 자양동 새 거처로 주소 이전을 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 투표인명부상 주소지는 혜화동 공관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혜화동 자치센터까지 방문한 것이다.
이와 관련 오 전시장 측근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 전시장이 평소 다른 선거 때에는 오전 7시께 투표를 했지만 이번에는 조용히 투표를 하려고 일찍 집을 나섰다"며 "두 딸과 노모는 나중에 개별적으로 투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1보]김황식 국무총리 "투표는 민주시민의 당연한 도리...투표율 따지는 건 구태"
김황식 국무총리는 26일 오전 8시30분경 부인 차성은 여사와 함께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김 총리는 한 표를 행사한 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민주 시민으로서 투표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어 "투표율에 따라 누가 유리하고 불리하고를 따지는 것은 구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민주시민은 투표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