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대구가 세계에서 평균 인터넷 접속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데이터는 작년 동기보다 2배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
아카마이가 최근 발간한 2011년 2분기 인터넷 현황(The State of the Internet)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와 대전 평균 접속 속도는 약 15.8Mbps로 세계 도시별 평균 접속 속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1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였던 세계 평균 인터넷 접속 속도는 이번 분기 2.6Mbps로 21% 높아졌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2배, 작년 대비 무려 43% 증가한 수치로, 80개 국가 및 지역의 평균 접속 속도가 모두 10% 이상 증가했다. 한국은 전년 대비 17% 하락에도 불구하고 평균 접속 속도가 13.8Mbps로 측정돼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비디오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분기 상위 5~10% 스마트폰 헤비 이용자 온라인 비디오 시청 시간은 하루 평균 40분으로, 온라인 오디오, 웹 브라우징, SNS, 앱스토어, 이메일 사용시간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인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전년 동기보다 2배, 지난 1분기보다 약 8%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
보고서는 에릭슨(Ericsson)이 세계 180개국 고객과 함께 1000개 이상의 2G, 3G 및 4G 네트워크로 관찰한 모바일 트래픽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