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산업클러스터 조성 `꿈` 영근다

 대전시의 국방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업체들의 잇단 입주 계약으로 부지 분양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국방산업클러스터는 대전시가 국방 벤처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덕특구 1단계 개발지역인 죽동지구 7만5572㎡ 부지에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는 사업이다.

 대전시는 지역 인근에 육군 군수사령부, 육해공군 본부, 육군정보통신학교, 국방과학연구소 등 여러 군사 기관과 국책연구기관, 첨단 벤처기업들이 입지해 국방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최적지라고 판단, 2009년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까지 이 클러스터에 입주하겠다고 대전시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기업은 총 8곳에 달한다.

 국내 대표적인 방위산업체 기업인 LIG넥스원을 비롯해 협력기업인 센서테크, 심네트, 엘림시스, 정우이엔지, 신우기계, 엠티지, 스마텍이 국방산업 클러스터 입주를 확정지었다.

 이들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도 다양하다. DC모터, 워게임, 유선통신장비, 스마트센서, 안테나, 무기 및 총포탄 등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대전시는 이들 업체들이 대전으로 이전할 경우 고용 창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IG넥스원만 300명에 달하고, 스마텍과 심네트가 각각 75명과 60명의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단지내 더 이상 남는 부지가 없어 현재까지 MOU를 맺은 기업들로 클러스터 조성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당초 올해 착공할 예정이었던 단지 착공은 한국토지공사의 기반조성이 늦어져 내년 6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늦어도 2013년 12월부터 업체들의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시 관계자는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영향으로 대덕특구에 입주하겠다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국방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산업클러스터 입주 예정 기업>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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