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집단 어나너머스가 아동 포르노 사이트들을 공격했다.
24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이 핵티비스트들이 아동 포르노그라피 공유 및 서비스 제공 사이트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어나너머스는 오퍼레이션 다크넷(Operation Darknet. #OpDarknet)을 오픈했는데 이는 서버 호스팅 업체인 프리덤 호스팅을 타깃으로 광범위한 크래시 공격을 하고 있다. 어나너머스 회원들은 이 프리덤 호스팅이 아동 포르노그라피 교환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나너머스는 “프리덤 호스팅을 무력화시킴으로써 40여개 이상의 아동 포르노 웹사이트들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중에는 최대 아동 포르노 웹사이트인 로리타 시티도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어나너머스에 따르면 로리타 시티는 100GB 이상의 아동 포르노 동영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오퍼레이션 다크넷은 로리타 시티 사이트에서 활동 중인 회원 1589명의 사용자 정보 DB를 모두 폭로했다. 공개된 사용자 정보는 사용자 이름은 물론, 사용자별 이미지 업로드 숫자, 회원 가입 기간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이메일 주소나 연락처, 비밀번호는 공개하지 않았다. 어나너머스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서는 SHA512 해시 별도 DB를 암호에 사용하고 있어 암호 입수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어나너머스는 인터넷 검열과 규제에 반발하는 핵티비스트 집단이다. 올 초 인터넷 규제를 강화하는 말레이시아정부, 위키리크스 비난 방송을 한 PBS 웹사이트 등을 시작으로 각국 정부 사이트, 경찰청 등 공공 사이트, 군수업체, 대기업 사이트 등을 해킹했다. 가장 최근에는 뉴욕거래소를 해킹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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