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오픈액세스 주간(2011년 10월 24일부터 10월 30일)에 즈음해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오픈액세스, 우리가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이란 주제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오픈액세스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한·중·일 3개국의 오픈액세스 활동이 소개된다. 중국에서는 추징리(Chu Jingli) 중국과학도서관 센터장이, 일본에서는 준 아다치(Jun Adachi) 국립정보학연구소 산하 사이버사이언스인프라개발부 본부장이, 국내에서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최희윤본부장, 허선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서울대학교 의학도서관장 서정욱 교수 등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국내외 오픈액세스 동향과 향후 발전 방향에 관해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어서 오픈액세스 홍보와 관련 기관 및 단체간의 협력 체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함께 2009년 3월부터 학술 정보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과 이용을 위한 정책 수립과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픈액세스란 이용료나 저작권과 관계없이 누구나 어디서든지 인터넷을 통해 각종 학술 연구 성과물들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최근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공공기금으로 수행된 연구 산출물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방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정부기관이 지원하는 연구 성과물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공공접근정책(Public Access)을 추진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정부의 연구 개발(R&D) 예산은 연간 약 14조 원 이상 투입되지만 그 연구 성과물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어서, 우리나라에서도 공공기금에 의해 수행된 연구 성과물을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 기금에 의한 학술성과물의 열린 접근을 목표로 오픈액세스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하고 인터넷 지식저장소(Repository)를 구축하는 사업과 함께 정부, 출연 연구기관, 대학, 학회 및 연구단체 등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나가는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정부 정책으로 공공접근정책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