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실리콘은 규석에 코크스 등 환원제를 첨가해 만들며 알루미늄 합금·화학제품 및 반도체·태양전지 소재로 사용한다.
제조원가 중 전력비 비율이 3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에너지 집약 산업으로 규석과 환원제의 반응효율을 극대화해 전기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메탈실리콘은 주로 유럽·미국·중국 등지에서 생산된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고품질을 사용하면 공정 축소를 통해 제조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국내 기업은 가격보다는 품질을 우선하고 있다.
통상 1톤의 메탈실리콘을 만드는데 약 2~3톤의 규석이 소요된다. 고품위 규석을 확보하는 것도 어렵지만 제조에 필요한 다양한 첨가제 확보도 쉽지 않다.
메탈실리콘 가격 또한 상승 추세다. 한 자원관련 가격 분석 기관에 따르면 메탈실리콘 가격은 유럽산 폴리실리콘용의 경우 올해 톤당 3800달러 선에서 내년 3950달러까지 오르고 2014년에는 407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도 올해 4300달러에서 2014년 4580달러, 중국산은 올해 2800달러 선에서 2014년 2980달러까지 오른다는 전망이다.
2010년 기준 세계 메탈실리콘 수요량은 166만톤으로 이중 알루미늄 합금용이 50%(82만5000톤)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화학용이 36.2%(59만8000톤), 폴리실리콘용이 13.8%(22만7000톤)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자동차 및 태양광 산업 발전으로 수요량은 지속적인 증가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폴리실리콘용 비중이 전체 수요의 21%(52만3000톤)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4개사 제품 수요처는 유럽 54%, 북미 21%, 아시아 18%이며 아시아 시장은 향후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원가 측면에서 글로벌 4개사는 고품질 제품을 생산한다는 목적으로 고품질 원자재(규석·환원제·전극봉)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재료비가 높지만 좋은 설비와 안정화된 프로세스 덕분에 중국에 비해 톤당 낮은 전기요금을 투입하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