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아이템 골라보세요" · · · KISTI, 28일 미래유망기술 세미나

Photo Image

“5년 안에 대박 터질 맞춤형 유망 아이템을 골라보세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박영서)이 강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 아이템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는 28일 코엑스 신관 3층 오디토리엄에서 ‘2011 제6회 미래유망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제는 ‘강소기업의 글로벌 기술사업화’다. 이 자리에서는 KISTI가 선정한 미래 유망기술 10선과 중소기업형 전략제품 112개가 발표된다. 사업 아이템은 모두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KISTI 선정 유망기술 10선= 맞춤형 의약·제조, 유전자 치료제, 스마트 교통시스템, 에너지 고효율화 기술 등의 분야에서 37개의 유망기술을 골라낸 뒤 최종 10개를 선정했다.

 최종 유망기술은 ‘소셜(Social)’ ‘스마트(Smart)’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 ‘스피드(Speed)’라는 4S 미래 트렌드에 맞춰 선정했다. 질병치료 RNA 간섭기술, 나노약물전달시스템, 셀프 힐링 재료, 스마트 면진 시스템, 미생물연료전지 이용기술, 이산화탄소 분리 및 회수, 리튬인산철 양극소재, 멀티미디어 검색기술, 다이아몬드 전기화학적 응용기술, 3D IC집적기술 등 10개 기술이다.

 중소기업형 전략제품으로는 녹색성장 부문에서 41개 제품, 첨단융합 36개 제품, 제조기반 35개 제품 등 총 112개 제품을 선정, 공개한다.

 ◇뽀로로 성공전략도 공개=이날 행사에서는 최종일 대표의 뽀로로 성공전략과 한경희 대표의 한경희 생활과학의 글로벌 성공전략이 발표된다.

 ‘뽀로로’는 유아용 애니메이션으로 1500여종 캐릭터 상품과 연간 5200억원 규모의 소비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뽀로로의 기획 및 제작, 단계별 핵심 경쟁력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한경희 대표는 미국 대형 홈쇼핑에서 론칭 6분 만에 제품이 매진됐던 일과 현지 대응 전략, 해외 진출시 유의할 점 등의 뒷얘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사업아이템 발굴 어떻게 했나= KISTI는 기업 성장통이 대개 10년차 정도에서 겪게 된다는 것에 주목했다. 실제로 성장통을 넘어 재도약하는 기업은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KISTI는 주로 3~5년 이내에 사업화가 가능한 유망기술과 사업화 전략을 도출하려 했다.

 기업의 영업성과와 재무, 연구개발 인프라, 인적자원을 분석하는 내부자원 분석을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유사 기업과 선도 기업을 분석해 미래에 부가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아이템 후보군을 골라냈다.

 또 이들 아이템들의 시장규모와 성장성, 국내 경쟁상황, 기술 수명주기 등을 심층 분석했다.

 한혁 기술사업화정보실장은 “기업이 일정 단계에 도달하면 사업 아이템의 시장 매력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정체기를 겪는다”며 “이를 KISTI가 충족시키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박영서 KISTI 원장 미니 인터뷰

 “사업 아이템 발굴 지원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평균 97점에 달합니다. 매년 지원 대상기업 모집 경쟁률도 25대 1을 넘습니다.”

 KISTI 박영서 원장은 “전문성을 확보한 방대한 정보가 밑거름”이라며 “유망아이템 발굴지원을 받고 싶다는 기업들이 쇄도한다”고 말했다.

 “연매출 1억원이던 기업이 1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300억원 매출기업이 불과 2~3년 만에 1200억원 매출을 올리는 기적 같은 일들을 실제 봐왔습니다. 대전의 반도체 외관검사 전문기업은 지원한지 1년 반만에 코스닥에 상장한 사례도 있습니다.”

 박 원장은 “아이템 선정과 사업화 전략까지 전과정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hoto Image
KISTI가 지난해 개최한 미래유망기술세미나. 이 행사에는 각계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