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내년에는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석유공사는 25일 `국제석유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유가가 올해보다 7-8%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경제 상황이 나빠져 2008년 같은 금융위기가 올 경우 수요 감소 및 투기자금 이탈로 유가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하겠지만 하락폭은 2008년에 비해 적어 배럴당 70-80달러 이상은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남은 기간 유가(두바이유)는 유럽 재정위기가 심각하게 악화하지 않는 한 배럴당 100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들어 10월 중순 현재까지 평균 국제유가는 작년보다 27달러(36%) 상승한 배럴당 1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는 "석유수요 증가세 둔화,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의 공급 증가, 리비아 내전 종식에 따른 OPEC 회원국 생산 증가 등으로 수급 상황이 개선되고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안전 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져 석유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제한되면서 내년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세계 석유수요는 올해보다 하루 120만 배럴(1.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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