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사용하고 싶어" 아이패드용 탈옥 앱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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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1세대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탈옥 앱 `시리 온더 아이패드`

 아이폰4S 전용으로 공개된 음성인식 기능 ‘시리’를 이전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속속 소개되고 있다. 이번에는 아이패드 1세대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탈옥 앱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아이폰3GS, 아이폰4에서도 탈옥(jailbreaking) 앱이 등장했으며 이를 이용해 시리를 제한적이나마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각) 맥게이즘(Macgasm), 슬래시기어 등에 따르면 아이패드 1세대 모델에서도 시리를 사용할 수 있는 탈옥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잭(@jackoplane)이라는 탈옥 앱 개발자는 ‘시리 온 더 아이패드1(Siri on the iPad 1)’을 공개했다. 특히 이 탈옥 앱은 애플 서버와 통신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4나 아이폰3GS용으로 등장한 탈옥 앱들이 제한된 기능으로만 시리를 사용하는 것은 애플 서버에서 아이폰4S만 시리의 인텔리전트 온라인 리포지터리(저장소)에 액세스 가능하도록 락을 걸어두었기 때문이다.

 이 탈옥 앱 개발자에 따르면 시리 온 더 아이패드1 역시 애플 서버와 통신하지 않는다. 대신 이 앱이 탑재된 단말기를 마치 아이폰4S인 것처럼 위장해 애플 서버와 통신하게 된다.

 시리는 아이폰4S에서 처음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음성인식 기능으로, 단지 단말기에서 음성을 인식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식된 음성에 기반을 두어 사용해야 하는 기능이나 앱을 구현해 답변을 제시한다. 현재 베타 버전으로 내년 발표될 아이폰5에서 정식 버전이 소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탈옥 앱 지지자들은 “아이폰4나 아이패드2에 대해서는 애플이 시리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보다 이전 모델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단말기 교체 하지 않고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애플이 시리를 앱스토어에서 무료 버전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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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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