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대지진과 전기 부족을 극복하고 겨우 공장 가동을 정상화했던 일본 기업들이 태국 홍수로 또다시 위기에 빠졌다.
또 일본계 부품업체 의존도가 높은 대만의 컴퓨터 제조업체들도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같이 태국의 홍수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일본계 부품기업들이 대거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은 중국보다 자국에 우호적인 태국에 집중적으로 진출해 2000여개의 공장을 갖고 있는데, 상당수 업체가 이번 홍수로 침수피해를 당해 생산을 중단했다.
태국의 홍수피해는 일본을 넘어 확산하고 있다. 태국의 일본계 부품업체 의존도가 높은 대만의 컴퓨터 제조업체들도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침수피해를 본 공장에는 물에 취약한 정밀기기들이 많아 복구작업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어서 전자업체 등은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등 연말 장사를 망쳤다고 낙담하는 분위기이다.
한편 태국에 진출에 있는 한국기업들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중 피해를 입은 업체들 중 D사는 플라스틱 사출제품을 생산하는데 이번 침수사태로 조업을 중단하고 있으며 금형기계의 부식, 레진 원재료 및 완제품 파손 등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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