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와 모바일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S가 예상 외의 실적 호조를 보였다.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서버 프로그램 등 기업용 시장에서 선전한 덕분이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MS의 2012년 1분기 회계연도(2011년 7~9월)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72억달러에서 7.3% 오른 174억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수익은 6.1% 오른 57억4000만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4억1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기업 시장에서 MS의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윈도 OS, DBMS 판매가 주효했다. 특히 다년간의 장기 계약 고객의 증가가 매출 호조에 효자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사업부는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7.7% 성장한 56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서버 사업부는 무려 10%나 성장한 42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PC 사업은 부진했지만 태블릿PC에 잠식당한 것은 넷북 등 저사양 PC였다. MS의 IR 총괄 매니저인 빌 코포드는 “윈도로 구동되는 전통적인 PC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업무를 하거나 콘텐츠를 생성할 때는 여전히 PC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MS 윈도 사업부의 매출은 1.7% 오른 48억7000만달러였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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