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독재자 카다피 사망...부상으로 고향서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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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0일 과도정부군에 체포된 뒤, 총상으로 사망했다. 리비아 사태 이후 약 2개월만이다.

20일 국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리비아 반군국가위원회(NTC) 관계자는 이날 "시르테에서 생포된 카다피가 심각한 머리 부상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카다피는 이날 고향 시르테 인근에서 생포되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었고, 부상이 악화되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NTC 지도자인 무스타파 압델 잘릴은 이와 관련, 곧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자유 리비아 TV가 보도했다.

이날 카다피는 나토군의 공습을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과도정부군에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발각 당시 그는 구덩이에 숨어 있었고 생포 순간 "쏘지마, 쏘지마"라고 외쳤다고 현장에 있었던 병사가 설명했다. 체포 당시 카다피는 혼자 있었으며 카키색 복장에 머리에는 터번을 두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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