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자동차 배터리 3분기 흑자전환

 LG화학이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은 지난 3분기 벌써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내년에도 고속 성장을 예고했다.

 LG화학(대표 김반석)은 20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5조8859억원의 매출액과 7243억원의 영업이익, 5116억원의 당기순익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LCD 등 IT 업황이 부진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전분기대비 6.6%씩 감소했다.

 그러나 LG화학의 신사업인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은 지난 3분기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쾌조를 보였다. LG화학은 올해 3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하는 것은 물론 내년에는 8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LCD 유리기판 사업도 내년초까지 수율을 끌어올린뒤 2분기부터는 본격 양산에 착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김반석 부회장은 “내년에는 전체 자동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률을 넘어서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LCD 유리기판 사업도 완벽한 정상 가동에 들어가며 증설 투자까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 구축중인 2차전지 생산 라인도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내년도 실적 전망과 관련, “석유화학 부문의 증설 투자를 통해 전체 실적이 올해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은 올해 2조3662억원의 설비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며 3분기말 현재 1조6732억원을 집행했다. 이 가운데 정보전자소재 사업의 설비 투자 계획은 총 1조1962억원에 달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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