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티브 잡스 사내 추모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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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에서 열린 스티브 잡스 추모식에서 직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쿠퍼티노(미국)=AP연합뉴스>

 애플이 지난 4일 사망한 공동창업주 스티브 잡스를 위해 비공개 사내 추모식을 열었다.

 20일 주요 외신과 애플 직원들의 트위터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간 쿠퍼티노 본사 캠퍼스에서 잡스를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추모식이라기보다는 축제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본사 직원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내 매장 직원을 포함해 수천명이 참석했다. 팀 쿡 CEO와 조나선 아이브 최고디자인책임자, 앨 고어 사외이사 등이 연사로 나와 잡스와의 인연 등을 소개했다. 또 영국 출신 록밴드 콜드플레이와 미국 재즈 싱어송라이터 노라 존스가 참석해 공연했다. 미국 내 애플 스토어들은 웹캠을 통해 이 행사를 인터넷 생방송으로 시청했다. 대부분 매장들은 오전 내내 문을 열지 않았다.

 이날 추모식은 잡스 사망 이후 지난 7일 가족과 일부 지인이 참석한 장례식과 지난 16일 스탠퍼드 대학 내 교회에서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추도식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행사다.

 한편 애플은 그간 스티브 잡스 흑백 사진에 게시돼 있던 홈페이지에 전 세계에서 보내온 잡스를 추모하는 다양한 이메일 내용을 ‘잡스를 기억하며’라는 제목으로 소개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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