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계 TV시장 성장률 `0`

 올해 세계 TV 시장 성장률이 ‘제로(0)’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세계 TV시장 규모를 2억4800만대로 예상,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별로는 액정표시장치(LCD) TV 2억600만대, 플라즈마(PDP) TV 1700만대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브라운관과 프로젝션TV를 제외한 평면TV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평면TV 성장률은 내년에 9%까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중국과 남미·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이 앞으로 4년간 평면TV시장 성장에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11%에 달하는 반면 선진국 시장 성장률은 1%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D 등 프리미엄TV 시장은 안정적 흐름이 예상됐다. 올해 3DTV는 총 2200만대 규모로 시장이 확대되고, 지역별로는 북미 TV시장 11%, 서유럽 14%, 중국 12%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 후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생산능력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OLED TV가 오는 2015년까지 40인치 이상 TV시장 2.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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