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시네마] 서울아트시네마 `작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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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10월, 쓸쓸한 도시 영화 한 편이 영화팬을 다시 찾는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간판 정기프로그램 중 하나인 ‘작가를 만나다’ 의 10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9일 저녁 6시에 열리는 10월 ‘작가를 만나다’에서는 영화 ‘가족의 탄생’을 통해 타인끼리 마음을 여는 과정에 주목한 김태용 감독의 최근작 ‘만추’를 다시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작가를 만나다’는 자신만의 색깔 있는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감독을 선정, 영화를 함께 보고 농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달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작가, 김 감독의 ‘만추’는 이만희 감독의 동명 영화를 네 번째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지난해 개봉 당시 현빈, 탕웨이 출연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리메이크인 만큼 그의 ‘만추’ 역시 이야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앞의 버전과 구별되는 이유는 미국의 시애틀을 극중 배경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김 감독의 ‘만추’는 시애틀이 갖는 도시의 속성에 기댄 바가 크다. 시애틀은 비와 안개, 그리고 자살로 유명하다. 그는 정처 없이 헤매는 인간의 절대 고독을 도시의 풍경에 포개어 그려냈다.

 상영 후에는 김 감독과 관객 사이의 대화 시간이 준비된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에는 ‘페스티발’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이 대담자로서 김태용 감독과 함께 참석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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